사회 사회일반

[천안함 최종보고서 발표] 일문일답

윤덕용 천안함 민ㆍ군합동조사단장은 13일 국방부에서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윤덕용ㆍ윤종성 공동단장과 합조단 요원들, 충남대 노인식 교수 등과의 일문일답. -천안함 우현과 좌현 프로펠러가 휘어진 정도에 큰 차이가 있다. ▦폭발이 좌현 쪽에서 발생, 선체가 오른쪽으로 약간 들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우측에 있는 프로펠러는 압착되면서 급정지하게 됐다. 좌현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정지하면서 변형이 적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력이 TNT 360㎏라고 했는데 고성능 폭약 250㎏과의 관계는. ▦RDX나 HMX를 첨가제로 쓰면 TNT보다 훨씬 더 큰 폭발력을 낸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폭약량을 이야기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할 때 TNT를 기준으로 한다. 당시 고성능 폭약 250㎏이라고 표현한 것은 CH-02D(북한산 어뢰)의 제원이 고성능 폭약 250㎏이었기 때문이며, 세부 성능을 모르기 때문에 TNT 기준으로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 폭약은 크게 HMXㆍRDXㆍ테트릴ㆍTNT 등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HMX는 고성능 폭약으로 정밀무기체계에 많이 쓰이며, RDX는 그보다 민감도를 약화시킨 폭약이다. 테트릴은 수류탄 등에, TNT는 아주 광범위하게 쓰인다. 고성능 폭약은 통상 HMXㆍRDXㆍTNT를 혼합한 것인데 나라마다 혼합비율이 다르다. -5월20일 발표할 때는 북한 연어급 잠수함(정)이라고 명시했는데, 이번에 소형 잠수함(정)으로만 표기한 이유는. 물속에 있던 선체에서 RDX가 발견됐는데 어뢰 추진체에서도 폭약 성분이 검출됐나. ▦5월20일 조사 결과 발표 때도 북한 잠수함(정)으로 표현했다. 기자들이 잠수함(정)의 종류가 뭐냐고 질의해서 연어급이라고 한 것 뿐이다. 연어급은 맞지만 문서상에 기록하지 않았을 뿐이다. 폭약 성분은 함수ㆍ연돌 부위, 가스터빈, 해저에서 다량의 HMXㆍRDXㆍTNT를 검출했다고 이미 발표했다. 다만, 어뢰추진동력장치에서는 폭약성분을 검출하지 못했다. 거기에 없었을 수도 있고, 검출능력의 한계일 수도 있다. -어뢰추진체에서 폭약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과학적인 조사로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폭약 성분이 묻었는데 워낙 미량이라서 검출하지 못했을 수 있고 흡착이 안됐을 수도 있다. (비결정질 산화알루미늄) 흡착물질은 천안함 선체와 어뢰추진동력장치가 일치했다. 천안함 선체는 덩치가 커서 폭약성분이 나왔지만, 어뢰추진체는 작아서 안나왔을 것으로 본다. 천안함 선체에선 36개소에서 미량의 폭약 성분이 검출됐다. HMX는 28개소, RDX는 6개소, TNT는 2개소에서 나왔다. -폭약량 TNT 360㎏, 수심 7m일 때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했는데 지진파와 안맞는 점이 있다. 레일리-윌리(Rayleigh-Willis) 공식으로 하면 260㎏, 10m 깊이로 나온 것으로 안다. 7m 깊이까지 폭발지점이 올라온다면 레일리-윌리 공식으로 해서 지진파 1.5일 때 200㎏도 안된다. ▦레일리-윌리 공식은 자연의 인과관계를 법칙화한 것은 아니고 무수히 많은 수중폭발 실험을 통해 만든 실험 공식이다. 현상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레일리-윌리 공식은 미 해군연구소에서 나온 공식인데 만들 당시에 1,000m 이상 깊은 심해를 가정했다. 우리 사고해역은 47m다. 또 한가지 오차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지진파와 공중음파는 매질ㆍ온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어뢰추진체의 부식 정도를 가속화 실험법으로 분석해 발표한다고 했는데. ▦전문가들에게 의뢰했는데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의뢰를 결정할 때는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는데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