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이 21일 밝혔다고 미언론들이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번 주 베이징을 방문한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우리(중국과 미국)는 2011년 1월 후 주석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실질적인 결실을 얻고자 다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후 주석의 방미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후 주석은 이에 앞서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홀더 장관은 이틀간의 베이징 방문에서 저우융캉(周永康)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 중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지적 재산권 침해, 테러, 범국가적인 범죄 등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과 중국은 올해 초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ㆍ환율ㆍ무역 문제 등 여러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어왔지만 최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중국측 초청을 수락, 내년에 중국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양국 긴장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