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부정 대물림 확인 '충격'
구속 14명중 6명 작년에도 가담
부정행위가 대물림된 것으로 확인돼 부정행위 파문이 대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광주지검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수학능력시험에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조직적인 부정행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에서 부정행위에 연루된 학생은 광주시내 5개 고교 출신 학생 72명으로 답안을 주고받은 56명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수능 부정행위와 관련해서는 이미 구속된 14명 가운데 6명이 지난해에도 도우미 등으로 부정행위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수능 부정행위 수사의 초점이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와 대물림 여부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대학가에도 수능 파장이 미치게 됐다.
검찰은 일단 수능 부정행위가 2년에 걸쳐서 이뤄졌다는 점이 수능 부정행위가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반증하므로 대물림을 주도했거나 지휘했을 '컨트롤 타워'가 있는지에 대한 수사를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입력시간 : 2004-12-08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