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 패션디자이너 벳시 존슨이 디자인한 `벳시 존슨 폰'(모델명 SGH-e315)을 최근 미국 시장에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벳시 존슨 폰'은 `다이앤 본 포스텐버그 폰', `안나 수이 폰'에 이어 삼성전자가 세계 정상급 패션 디자이너와 공동 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선보인 세번째 패션폰이다.
벳시 존슨은 지난 60-70년대 히피풍의 꽃무늬 의상, '란제리 드레스', 수영복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기능적이고 섹시한 의상 등을 선보이면서 뉴욕 패션계를 강타했고 1999년에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가 수여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10-20대 신세대 여성이 주 공략대상인 `벳시 존슨 폰'은 핑크빛 휴대전화 표면에 존슨 특유의 화려한 장미꽃 문양이 장식돼 있고 키패드 아랫 부분에는 벳시 존슨의 자필 서명 로고가 새겨져 있다.
전화가 걸려 왔을 때 보이는 화면과 스크린 세이버 화면에서도 벳시 존슨이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부터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서 `벳시 존슨 폰'을 대당 250달러에한정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뉴욕(21일), 로스앤젤레스(23일), 시카고(30일)에서 `벳시 존슨 폰'을 홍보하기 위한 파티가 개최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의 패션화 경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적인 거장이디자인한 패션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면서 "벳시 존슨의 독창적인 감각을통해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품격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