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월초 출하분에 대한 DDR D램 고정거래가를 9월 중순보다 1달러 올리겠다고 장기 공급선들에게 통보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아 실제 협상에선 인상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30일 "지난주말 고정거래처인 대형 PC업체들에게 D램 모듈(8개짜리 묶음) 가격을 현행(55~56달러)보다 1달러 오른 57달러에 계약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승 트렌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중순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협상가를 통보했다"며 "이번주말 협상이 끝나봐야 하지만 실제로 인상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DR고정거래가는 지난 6월 하순과 7월초 42달러선에서 하순 48달러까지 뛰어 오른 뒤 8월초 52달러, 8월하순 52.5달러, 9월초 54달러, 9월하순 56달러선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