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창회장의 유가족이 물려받은 재산을 모두 학교에 기부, 감동을 주고 있다.
중앙대(총장 박명수)는 지난 54년 이 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5월 숨진 고(故) 하용도 동문의 유가족들이 유산 5억5,000만원을 기탁해왔다고 14일 밝혔다.
학교측은 유족들이 `사후에 재산을 정리해 학교에 모두 기부하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재산 전액을 학교에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핸드볼협회회장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등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쳤던 하씨는 지난 57년부터 61년까지 4년간 중대 동창회장직을 맡았다.
<최석영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