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국립클래시컬바레단 18~23일모스크바 국립 클래시컬 발레단(MSCB)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18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19세기 작품인 '백조의 호수'에 필적할 만한 명성을 얻으며 20세기 대표 명작으로 손꼽히게 된 3막 발레다.
1938년 반야 프소타 안무로 키로프극장에서 초연됐고 그 이후 라브로스키, 맥밀란, 그리가로비치 등 수많은 안무가들에 의해 끊임없이 개작됐었다.
MSCB가 선보일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 발레단 소속 블라디미르 바실료프(71)-나탈리아 카사트키나(68) 부부가 지난 1981년 공동 안무한 클래식 발레다.
1966년 창단된 이 발레단에게 처음으로 호평과 성공을 동시에 안겨준 작품. 볼쇼이 출신이기도 한 두 부부가 1977년 각각 예술감독과 발레마스터로 발레단에 부임하면서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바뀌는 템포와 리듬, 무용수들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고난도 기교, 정확한 안무 등으로 유명한 이 작품에는 올가 파블로바(줄리엣), 안드레이 로파예프(로미오) 등 38명의 무용수가 출연케 된다. 연주는 리로프 블라디미르의 지휘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담당한다.
국내에서는 2000년 국립발레단이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현대발레로 공연했으며, 유니버설발레단도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안무로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극장 '사랑대축제'의 공식 참가작. (02)2274-35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