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으로 상위 제약사 수혜"- SK證


2011년 제약 유통에 대한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29일 "2011년에는 제약사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약주의 경우 2010년 시장대비 상승세가 저조했다. 주식시장은 경기회복과 실적개선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제약주는 유통과정에서의 불법 리베이트 등에 따른 정부규제 문제로 불확실이 높아지면서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처럼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에서 저평가요인이 발생했고 상대주가 측면에서 주가상승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제약사 영업에서 판촉관련 비용목록과 한도를 명시함으로서 제약사의 비용 지출폭이 제한됐다"며 "쌍벌죄를 도입하는 등 유통경로의 투명성을 높임에 따라 제약사간 공정경쟁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공정경쟁이 이루어진다면 의약품 품질, 마케팅력, 브랜드파워 등이 경쟁력에서 주요한 변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 경우에는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의약품, 연구개발비중이 높은 국내 상위 제약사의 제품에 대한 처방이 유리해 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현장에 대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면서 영업실적을 개선시킨다면 이익의 안정성을 높이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제약산업의 높은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1년은 변화된 제약영업 유통환경하에서 어떤 제약사가 투명한 거래를 통해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한가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리베이트가 거의 없어진다면 브랜드 파워와 연구개발력, 마케팅력 등이 영업의 주요 척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상위 제약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동안 축적된 연구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FDA에서 임상 2~3상이 진행중인 신약개발 프로젝트도 있기 때문에 2011년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점도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증권은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녹십자, 종근당 등을 우선주로 꼽았다. 동아제약의 경우 외형면에서 업계 1위를 점하고 있고 실적과 연구개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탑픽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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