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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지켜…펀더멘털이 '골드만삭스 악재' 눌렀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골드만삭스 피소’와 ‘천안함 리스크 부각’이라는 두 악재가 덮친 19일 코스피지수기 1,700선을 지키며 선방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 포인트 하락한 1,705.30로 장을 마감했다. 실적과 경기회복이라는 펀더멘털이 버텨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증시는 골드만삭스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부각돼 차익 실현의 빌미를 주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천안함 리스크 역시 물리적인 대치상황까지 갈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골드만삭스 악재와 맞물려 시장불안을 증폭시켰다는 해석이다.
이들 악재는 실적시즌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어느 정도 희석됐다. 특히 이번주에는 국내 IT와 자동차 등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시장기대치도 나쁘지 않아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S&P 500 지수 내 기업 중 123개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주가가 다시 반등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외국인 매수세의 급격한 약화가 예상되고, 최근 급등한 주가를 감안하면 앞으로 어떤 변수들이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지 불투명한 만큼,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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