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초소형 전기차 시대 열리나...르노 이어 도요타도 뛰어들어

르노 이어 도요타도 시범운행

시장서 먹힐지는 의견 엇갈려


이르면 이달 중 르노삼성이 초소형 삼륜 전기차인 '트위지'의 시범운행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도요타도 '아이로드(i-ROAD·사진)'의 실용화에 들어갔다. 해당 업체는 새로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열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국내 자동차 문화에는 안 맞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1년간 일본 도쿄 도내에서 초소형 삼륜 전기차 '도요타 아이로드' 시범운행을 한다고 밝혔다.


'아이로드'는 자전거에 가까운 작은 크기와 가정용 100V 콘센트에서 충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1~2인승이며 최고 시속 45㎞까지 낼 수 있다. 한국토요타의 관계자는 "아직 시판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중판매가 시작되면 상황에 따라 국내에도 들여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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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내에 '트위지'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르노삼성은 현재 '트위지'가 오토바이(2륜차)인지, 전기차인지 정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의뢰해놓은 상태다. 전기차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오토바이는 그렇지 않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초소형 삼륜 전기차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예상이 엇갈린다. 자동차를 신분의 한 척도로 여기는 한국적 분위기에서 실용성을 강조한 초소형 전기차가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자동차라고 하기에는 안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현재 이 같은 초소형 전기차 개발 계획이 없다.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의 차를 대체한다기보다는 보완하는 차"라며 "배달용이나 순찰차, 광고용 등으로 쓰기에 적합한 틈새시장 공략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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