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사 정기보험 판매 주력

생명보험회사들이 최근 시장포화와 서민들의 소득감소로 판매가 부진한 종신보험을 대신해 정기보험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같은 사망보험상품이지만 만기가 60세, 70세 등으로 정해져 있으나 그 대신 보험료가 월5만~10만원대로 싼 상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하절기 활동량 배가 캠페인`의 주력상품으로 정기보험을 선정해 일선 모집인 조직의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기존 정기보험의 특약 및 담보내용 등을 고객욕구에 맞도록 수정했다. 보험가입후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장금액이 높아지는 체증형 상품을 신설하는 한편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외에 만기환급형 상품을 새롭게 개발했다. 또 비흡연자 할인특약도 신설해 보험료를 최고 25%까지 할인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정기보험이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모집인들이 고객에게 다가서기 쉬운 장점이 있는데다 최근 서민들의 소득감소로 종신보험 판매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유사한 보장형 상품인 정기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신보험은 올 초 가입건수가 600만건을 넘어서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판매가 급감, 지난해에 비해 판매실적이 30~40%가량 줄었다. 교보생명도 정기보험상품인 `다이렉트 교보정기보험`을 18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이 상품을 인터넷과 텔레마케팅으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SK생명은 기존 정기보험과 함께 올초 텔레마케팅 전용 상품인 `OK! 콜 정기보험`을 시판, 대표적인 틈새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며 흥국생명의 경우 기존 종신보험 계약자들의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상품으로 정기보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아직 별도의 정기보험 없이 종신보험에 정기특약을 붙어서 판매하고 있지만 정기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연말쯤 정기보험 신상품을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관련기사



박태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