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위] 구조조정생보사 부실지정 유보

이달초로 예정됐던 구조조정대상 생명보험사에 대한 부실지정이 유보됐다.3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당초 6개 구조조정대상 생명보험사에 대한 부실지정을 이달초에 마무리짓고 매각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인수를희망하는 외국 보험사들이 부실금융기관지정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이를 매각시점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영업중인 보험사가 일단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경영활동 자체가 어려위지고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미뤘다』고 밝혔다. 부실생보사 인수를 희망하는 외국 보험사와 구조조정대상 생보사들은 그동안 계약자나 보험모집인들의 동요로 인한 부실심화를 우려, 부실금융기관지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금감위는 지난달 이뤄진 자산.부채 실사 결과를 토대로 구조조정대상 생보사를이달초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뒤 순자산가치 부족분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과 합병등을 통해 해외에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금감위는 그러나 부실지정은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 등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법적 절차인 만큼 인수사가 결정되는 시점에서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구조조정대상 생보사에 대한 부실지정은 4월말이나 5월초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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