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중견 부동산그룹인 카이사(중국명 자자오예)가 달러화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 소재 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카이사는 달러화 표시 채권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한 첫 중국 기업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카이사는 지난달 2017년과 2018년 만기인 채권의 이자 5,200만달러(약 561억원)를 상환하지 못해 4월20일까지 30일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받았지만 결국 상환에 실패했다.
일부에서는 궈잉청 카이사 회장이 작년 10월 부패 혐의로 낙마한 장쭌위 전 선전시 정법위원회 서기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선전 내 주택 단지 판매가 중지된 것이 부도의 발단이 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