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해의 선수왕·상금왕·최저타수상 최나연 3관왕 몰이

최나연(23ㆍ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 3관왕 싹쓸이에 나선다. 최나연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ㆍ6,644야드)에서 펼쳐지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일본에서 막을 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최나연은 비행기를 4번이나 갈아타는 강행군을 펼치며 멕시코로 향했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면 올해의 선수상에 바짝 다가갈 수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LPGA투어가 2개 남은 가운데 최나연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 청야니(대만ㆍ188점),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ㆍ174점)에 뒤진 공동 3위(170점)에 올라 있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우승 포인트 30점을 보태 단독 선두로 발돋움할 수 있다. 올해의 선수상은 LPGA투어를 휘어잡고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아직 누구도 품에 안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우승하면 최나연은 상금랭킹과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추격자들을 따돌리고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게 된다. 최나연은 상금랭킹에서 2위 신지애(177만9,000달러)에 불과 4,000달러 앞선 선두(178만3,000달러)에 올라 있고 최저타수 부문에서 2위 크리스티 커(미국ㆍ69.94타)에게 근소하게 앞선 선두(69.82타)이다. 최나연은 대회를 앞둔 9일 서브스폰서인 대우증권과의 2년 계약 연장을 발표하면서 “상금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5월 은퇴를 선언한 오초아가 출전해 오랜만에 골프 여제의 샷을 선보이고 미셸위(21ㆍ위성미)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대신 12월 열리는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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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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