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총리는 지난 18일 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난달 야당과 합의했던 '가까운 시일 내 총선'과 관련해 "상황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자민당이 조기총선에 합의한 뒤 '총리 문책 결의안'을 참의원에 제출해 처리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노다 총리는 "야당이 최대 무기인 총리 문책 결의안을 꺼내 들면서 환경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자민당이 최후의 카드를 쓴 만큼 본인도 예산안과 관련해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다 총리가 21일 열리는 민주당 대표 선거, 26일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가 끝난 뒤 당수회담을 통해 중의원 해산 및 총선 재검토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