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사중 대한해운 등 실적 크게 악화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9월 결산법인중 5개사의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9월 결산법인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조흥증권이 9월 결산법인 20개중 한국종합금융과 삼도물산을 제외한 18개 기업들의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8.3%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전환됐다.
9월 결산법인들의 영업실적이 이같이 크게 악화된 것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9월 결산법인중 비교적 매출규모가 큰 대한해운 성창기업 방림 선창기업 빙그레등 5개사가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한해운은 해운경기 부진과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1백4억원의 흑자에서 올해 2백40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방림은 면방경기 침체로 지난해 5억4천만원 흑자에서 올해 1백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성창기업과 선창산업은 원목가격 인상 등으로 지난해 5억6천만원·9억5천만원 흑자에서 올해는 1백42억원·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빙그레는 판매비용 증가등으로 지난해 28억원 흑자에서 올해 22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밖에 신촌사료와 금강화섬 신영와코루 이건산업 미원상사 싸니전기공업 한국전자등은 원재료가 인상과 판매부진등으로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수도약품은 약품 판매 호조와 판매관리비 절감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로 돌아섰고 대성전선과 대한은박지는 원자재인 전기동과 알루미늄 가격 하락 등으로 순이익이 크게 호전됐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