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에어쇼] 공군 공중곡예쇼 '백미'

서울에어쇼에서는 최신 항공기와 항공장비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가족과 즐길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우선 미국의 ‘F-15E’와 프랑스의 ‘라팔(Rafale)’, 러시아의 ‘SU-35’등 각국의 최신 전투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차세대전투기(FX)사업의 기종으로 선발되기 위해 곡예 비행 등 다양한 홍보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에어쇼의 백미는 단연 곡예비행이 꼽힌다. 지난 98년 ‘태극문양’ 기동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던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 이글팀이 이번 행사에도 참가 곡예비행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리투아니아 출신의 유리기스 가이리스가 선보이는 20회이상 연속 회전 비행도 관람객의 환호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98년에 라팔만이 외롭게 시범비행에 참석한 것과 달리 올 에어쇼에는 차세대 공군 주력기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라팔과 보잉사의 F15, 수호이35가 시범 비행을 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라팔은 지난 96년과 98년 서울에어쇼에 참가해 우리에게 익숙한 기종. 날렵한 몸매로 음속 1.8배로 비행하며 창공에 8자 무늬를 수놓는 현란한 비행과 9배의 중력가속도를 이겨내며 180도 급선회 하는 비행, 전투기를 뒤집은 상태에서 옆으로 회전하는 배럴 롤(Barrel Roll) 기동 등은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할 것이다. F15는 이번 서울에어쇼에서 일반인에게 첫 시범 비행을 선보이며 육중한 몸체가 하늘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지는 보여주게 된다. 러시아 수호이35는 지난 96년 첫 전시회에 선보이며 러시아 항공 기술의 우수성을 뽐낼 기종으로 비행중 앞을 세워 일시 정지하는 코브라 기동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시범 및 곡예비행은 15일에는 오전 11시 20분에, 17일~19일은 오후 2시에 한차례씩 실시하며 일반 관람객이 가장 많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1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차례 선보인다. 눈에 띄는 볼거리중 하나로 비행시뮬레이션대회도 이번 에어쇼 기간 중 치러지는데 지난 9월 2일 부산 예선전을 시작으로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0명의 예비탑건과 사이버 조종사들은 20~21일 열리는 본선 대회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최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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