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규 등록 유권자 `표심'에 주목

2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등록률이 크게 높아져새로 참여하는 이들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비당파.비영리 조사기구인 미국유권자연구위원회는 이번 선거의 유권자 등록률이 71%에 달해 2000년 대선의 68%보다 3%포인트나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CNN방송은 전했다. 지난 대선보다 유권자 등록자수가 1천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린든 존슨과 배리 골드워터 후보가 격전을 치렀던 1964년의 72.1%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방선거위원회는 2000년 대선의 투표율이 51%였으나 이번 선거는 투표율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이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이 크게 높아진 이유는 우선 30세이하의 젊은층이대거 선거에 참여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18세-30세 사이의 유권자 등록은 2000년 대선보다 143만명 이상이 늘었다. 젊은층의 이번 대선 참여 증가에는 락 더 보트 같은 온라인 투표 독려사이트의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지적된다. 대선에 대한 관심 증가는 젊은층 뿐만 아니라 소수 민족등 다양한 그룹에서도확인되고 있다. "가서 투표하자"는 투표 독려운동 구호는 영어뿐 아니라 여러 소수민족 언어로외쳐졌다. 중동계 주민이 많은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얄라 보트"(얄라는 아랍어로 "자,어서"의 뜻)라는 구호가 유행했던 것이 좋은 사례며 락 더 보트는 아예 스페인어 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격전지인 오하이오주에서는 2천300명 에이즈양성반응 주민들의 유권자 등록을도와주는 모임도 있었다. 락 더 보트의 제무 그린 회장은 " 2천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투표소에 몰릴 것으로 본다"면서 "후보들이 몇몇 주에서 이들의 표얻기에 부심하고 있으며 젊은 유권자들이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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