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이 제일은행 인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SCB가 연초 제일은행을 인수한 이래 제일은행으로부터 8,400만달러의 세전이익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통합작업이 이뤄진 지 3개월이 채 안돼 올린 효과로 당초 SCB 내부의 예상을 훨씬 앞선 것이다. SCB는 제일은행 등 아시아 지역 은행들의 영업호조로 올 상반기에 13억달러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머빈 데이비스 SCB 대표는 “올 초부터 시작된 제일은행과의 통합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고 있다”면서 “제일은행 인수효과가 내년 실적 개선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