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0대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스타지수 선물이 거래 첫날 3,000계약을 넘어서면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첫 거래된 스타지수 선물은 상장 첫날 총 3,184계약이 약정되면서 총 거래대금은 38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의 관계자들은 “이 같은 거래량은 코스피200에 비해서는 극히 미미한 수치이지만 첫날 첫 거래치고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이전의 코스닥 관련 선물지수인 코스닥50의 경우 지난 2001년 1월 상장된 이후 2개월 만에 3,000계약을 간신히 넘어섰다. 코스닥 스타지수도 전날보다 10.18포인트(0.90%) 오른 1,135.51로 마감해 코스닥지수(0.84%상승)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스타지수에 포함된 NHN이 20만원대를 넘어섰으며 LG텔레콤ㆍ휴맥스ㆍ파라이다이ㆍ코미팜 등 절반 이상의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스타지수가 급등락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코스닥지수와 동조하면서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와 코스닥스타지수가 동조한다는 것은 선물가격의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시장의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 중 하나다. 특히 이날 거래에서는 일부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스타지수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도 감지됐다. 이날 거래는 90% 이상이 스타지수선물시장을 테스트하기 위한 증권사의 자기매매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일부 개인(거래비중 2.4%)도 참여하면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외국인들의 거래는 전혀 없었다. 일부 개인들이 스타지수 선물시장에 참여한 것은 예전의 코스닥50과 달리 스타지수 선물이 코스피200과 동일 계좌ㆍ증거금체제를 유지하는 등 ‘문턱을 낮춘 제도개선’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종목 중심의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한 지수선물의 첫 출발치고는 성공적인 편”이라고 평가하고 “코스닥스타지수선물의 성공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에 대한 홍보와 스타지수를 겨냥한 인덱스펀드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