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중국인 원어민 보조교사 200명 중 4월에 배치될 140명이 한국 교육과정과 문화에 대해 사전연수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결과 1,511개교(일본어 1,577개교)에서 중국어를 제 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으며 그 중 1,082개교(일본어 593개교)가 원어민 교사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어보다 중국어의 원어민 교사 요구가 높은 것은 성조 등 복잡한 중국어의 발음체계 때문인 것으로 교과부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어 원어민 교사를 하려면 중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중국 국적자로 학사 이상의 학력과 중국 교육부 산하기관에서 발급하는 '외국어로서의 중국어교사 자격증서'를 취득해야 한다. 4월에 배치가 확정된 중국어 원어민 보조교사 140명 중 132명(94%)이 대학원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다. 이번 사업은 지난 해 11월 한중 교육장관회담에서 이뤄진 '한중 교사교류사업'의 일환이다.
교과부는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어 교사 중국 파견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