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억 투입 천연물질 이용 항암제 등 집중연구동방제약(대표 박화목)이 중국과 공동으로 천연물질을 이용한 특수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동방제약은 17일 중국 임업과학원 및 산림청 육종연구소와 공동으로 천연물질 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최근 경기도 수원의 산림청 수원육종연구원에서 「천연물질 개발에 관한 한·중 국제 공동연구」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방제약은 중국 임업과학원·육종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간 1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앞으로 3년간 중국의 풍부한 식물자원 및 해양자원을 수집, 항암제 등 생약 개발에 나서게 된다.
회사측은 생물공학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암세포 억제효과를 갖는 항암치료제나 금연의약품, 치석제거제 등 특수의약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항암식품, 항암음료, 식품방부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내놓아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중국의 풍부한 식물자원과 한국의 축적된 생물공학기술이 결합될 경우 산림자원의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임업과학원은 2천여명의 인력을 보유, 이미 1백50여개 품목에 대한 기초 조사를 완료할 만큼 신물질 개발에 대한 열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동방제약은 최근 55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의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해외 수출 확대에 나섰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