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8일 오전9시4분께 서해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으로 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때 긴장감이 흘렀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어제부터 북측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포성이 들렸다"면서 "오늘은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으로 포사격을 한 것이 레이더에 관측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포탄의 탄착 지점을 분석하고 있지만 북방한계선(NLL) 이북의 북측 해역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포사격을 통상적인 훈련으로 추정하면서도 그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다.
이에 합참의 한 관계자는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에 수발의 포탄이 탄착돼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 측에서는 포성도 청취되지 않을 정도로 먼 거리로 북한 해안에 가까운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런 현상은 딱 한 번 있었고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군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서북도서에 배치된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로 포격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편 서해지역에 하달한 전투태세를 일부 해제했으며 해안포기지 여러 곳의 진지를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