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여수신 금리도 줄줄이 인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큰 폭으로 인하하자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금과 대출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예금금리를 0.2~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두루두루 정기예금(3개월)’ 금리는 현행 연 3.60%에서 연 3.10%로 0.5%포인트 떨어진다. ‘고단백 MMDA’ 금리도 0.3%포인트 하향 조정된다. 하나은행은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을 비롯한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나 인하했다. 국민은행은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다음주 중 적립식 예ㆍ적금 상품은 0.8%포인트, 거치식 상품은 1.0%포인트가량 인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하락 영향으로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의 경우 기준금리와 CD금리가 변동이 없다고 해도 다음주에 적용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15~5.45%로 떨어지게 된다. 국민은행은 1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68%포인트 인하해 연 4.01~5.51% 수준에서 운용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2001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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