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ㆍ호주 정상 “G20 서울정상회의 적극 돕겠다”

이 대통령 연쇄접촉… ‘G20 세일즈’에 총력

이명박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 방문 이틀째인 4일(현지시간) 일본과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G20(주요20개국)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ㆍASEM) 개회식 연설에서도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회원국의 협력을 적극 호소하는 등 ‘G20 세일즈’에 총력을 쏟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줄리아 길러드 호주 연방정부 총리와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G20 서울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이 대통령은 두 정상과 만난 자리에서 동아시아지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으며, 북한 핵 문제 해결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에 중요하다는 뜻을 공유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간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ㆍ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협상재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니콜라스 클레그 영국 부총리를 접견하고, 경제ㆍ통상 분야 등에서 양국간 실질협력을 증진하고 특히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계기로 상호 무역ㆍ투자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아셈 개회식 연설을 통해 세계경제 동반 성장을 위한 아셈과 G20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셈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6번째 연설자로 나서 “아시아와 유럽은 아셈 안에서 협력을 통해 윈-윈 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유럽과 아시아의 차이와 공동의 과제를 잘 조화시키는 거버넌스(지배구조)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세계는 좀 더 역동적이고 공정한 지구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지정발언을 통해 회복기에 접어든 세계경제 현황을 평가하며 현재 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들어섰지만 다시 위기로 빠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를 막기 위한 각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G20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위기 이후의 지속성장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긴밀한 국제공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선진국과 신흥경제국간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적절히 조정하는 일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제1세션에 이어 진행된 업무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위기 극복방안 ▦경기부양책과 재정건전성 문제 ▦금융안전망 구축 ▦금융규제감독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G20과 아셈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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