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은 6일 정규증시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16.75%(217만5,000여주)를 전부 매각했다. 매각가액은 주당 9,900원으로 전일 종가(1만1,110원) 대비 10% 할인된 수준이다. 총 매각대금은 217억3,000여만원에 이른다.
한진그룹은 5일에도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005430)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홀딩스 지분 10.70%(139만2,000여주) 전량을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 등에 주당 9,990원씩 총 139억여원에 매각키로 했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홀딩스에 대한항공과 한국공항이 보유한 지분을 팔면서 370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한진그룹의 지분 정리는 한진해운의 해운부문과 제3자물류 부문 분할 이후 정리를 위한 조치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지난 6월 분할합병을 통해 해운부문은 한진그룹이 맡고, 제3자물류 부문은 한진해운홀딩스가 경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