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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위원
하이록코리아는 국내 계장형 피팅시장 1위 기업으로 3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생산 제품으로는 유체의 흐름을 측정하는 계측장비에 설치돼 유체의 이송과 컨트롤 역할을 하는 계장형 피팅과 유체의 흐름을 제어하는 밸브 등이 있다.
피팅 시장은 산업의 특성상 공급자 승인 등록이 중요한 시장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조선사와 건설사를 포함해 GE에너지, 지멘스 등의 해외 메이저 에너지 업체와 현대로템 등이 있다.
전세계 75개 메이저 업체에 공급자로 승인 등록돼 있고, 최근 일본의 히타치와 중국의 시노펙 등과 공급자 승인 등록이 이루어져 해외 시장 확대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회사측 가이던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17%를 차지하던 해양플랜트의 비중은 올해 2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의 특성상 조선사의 수주 이후 60%의 공정 완료 후에 계장형 피팅 업체에 발주가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지난 해 하반기 국내 조선사가 수주 받은 물량의 공정 진행 정도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하이록코리아의 해양플랜트 밸브 부문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올해 드릴십 등 조선업 발주와 글로벌 석유 메이저 업체의 에너지 개발 계획이 예정되어 있어 회사측에서는 올해 매출이 1,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회사측은 약 2,000억원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고, 1월 수주 금액이 240억원으로 월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전략을 수립해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볼륨의 증가가 회사의 성장을 책임 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