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혁신을 위해선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5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그룹 내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최고경영자의 끊임없는 관심이 성공적인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우리는 시장을 선도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최고경영자들이 리더로서 그룹의 혁신을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성공적인 혁신사례로 전지사업을 들면서 “LG화학의 주력사업이 석유화학부문이었다면 전지는 미래사업이었고 지금은 성장엔진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램 샤란 교수가 ‘혁신과 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그룹 최고경영자들은 토의를 통해 혁신이 일어나는 조직을 만들려면 리더가 구성원을 믿고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강유식 (주)LG 부회장과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주)LG 대표이사,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