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생물자원 정보화 분야에서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정보통신부는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의 생물자원정보화 국가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32위에서 15위로 17단계나 뛰어올라 일본(23위)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생물자원이 앞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기반으로 부상함에 따라 전세계 각국이 생물자원과 관련된 권익 보호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생물자원 정보화는 생물자원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지난 92년 6월 생물자원을 이용할 경우 자원제공 국가의 사전승인 및 이익의 공평배분 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세계생물다양성협약(CBD)’을 채택했다. CBD는 강제성을 띠지 않고 있지만 생물자원 정보를 등재할 경우 앞으로 생물자원을 이용한 신약개발 등에 있어 지적재산권 문제가 제기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생물자원을 디지털 정보화할 경우 국가간 배타적 생물자원 확보 경쟁이 벌어질 때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면서 “다른 나라가 한국의 토종 생물자원을 신약개발 및 식물의 신품종 개발 등에 활용할 경우 해당 자원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