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림픽특집] 알고보면 더 재밌어요

여자 레슬링 첫 정식종목…펜싱, 투명 마스크 착용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예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시도들이 많아 알고 보면 즐거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사상 처음 정식 종목으로 등장한 여자레슬링. 한국은 4개 체급 가운데 이나래(평창군청)가 55㎏급에 출전해 최초의 메달 사냥에 나선다. 펜싱에서는 사브르 여자 개인전을 신설하면서 선수들이 투명 마스크를 쓰도록 해 생생한 표정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바닥에 설치됐던 득점 램프가 마스크에 부착돼 누가 득점을 했는지 식별이 쉬워졌다. 농구는 프로 경기의 4쿼터제(쿼터당 10분)가 처음 도입됐고 공격 제한 시간이 30초에서 24초로 당겨졌다. 태권도는 몸통 공격에 1점, 안면 차기 적중타는 2점을 주는 안면 공격 가중 점수제가 도입돼 공격적인 경기가 유도된다. 축구는 각국 프로축구의 규정을 준용해 골든골과 실버골 제도를 폐지, 연장전에서 먼저 골을 넣더라도 연장 전ㆍ후반을 다 뛰어야 한다. 한편 공정한 판정이 생명인 육상과 복싱에서는 각각 첨단 디지털 계측기와 감시 카메라가 동원된다. 육상 단거리에서는 1,000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포토 피니시 기법을 사용하고, 복싱은 심판들이 채점하는 모습을 감시 카메라가 일일이 녹화를 한다. 이밖에 지난 5월 결정으로 수술을 받고 2년 이상 호르몬 치료를 받은 성전환 선수의 출전이 허용된 것도 흥미로운 변화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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