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역 으뜸 중소기업(광주ㆍ전남)] 나종년 농장

전통의 우리 장맛에다 고로쇠 약수의 성분이 더해진 고로쇠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나종년 농장(대표 나종년). 나사장은 고로쇠 약수로 널리 알려진 백운산 자락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에서 지난 1982년부터 전통된장과 간장, 고추장 생산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나 사장은 고향의 특산물인 고로쇠 약수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방면에서 연구하던 중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고로쇠가 뼈에 이롭다는 효능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장기간 보관할 수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에 나사장은 음료수나 주류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간장ㆍ된장 등 전통 식품에 효능을 첨가하는 기능성에다 초점을 맞췄다. 우수와 경칩을 전후해 고로쇠 약수를 메주와 간수를 뺀 천일염과 혼합, 3개월 동안 숙성한 다음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고, 다시 간장을 달여 2개월간 숙성하는 것이 그 제조법. 일반 간장보다는 짠 맛이 덜해, 소비자들로부터 깔끔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간장은 지난 2001년부터 3년간 전남도 우수상품으로 선정됐고, 지난 4월에는 전남도의 중국 상하이 교역 상품으로 꼽혔다. 나 사장이 살고 있는 마을은 도선국사가 있었던 옥룡사 인근으로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돼 있다. 그의 농장은 테마마을과 연계, 간장 담그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민박` 업소이기도 하다. 직장 생활을 하다가 `간장제조`라는 도전에 나선 나 사장은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한 기능적인 전통식품과 깨끗한 자연과 문화가 있는 지역이미지를 함께 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장은 고로쇠 간장럿횬弱?고추장을 인터넷(najongnyeon.farmmoa.com)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061) 762-3937 <이정배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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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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