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G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만1,000원(4.14%) 오른 5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장 중 한 때 52만9,000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아모레G의 강세는 자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회사가 성장하면 지주회사인 아모레G의 실적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아모레G는 상장사인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아모스프로페셔날 등 비상장 자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 특히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숍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지만 아모레G의 주요 자회사의 브랜드 경쟁력은 탄탄한 상황”이라며 “특히 판촉 의존도가 낮은 것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진출로 판매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점 역시 아모레G의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2012년 이니스프리, 지난해 에뛰드하우스에 이어 올해 아모스프로페셔날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자회사들이 시장을 확대하는 점 역시 아모레G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