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이닉스, 호악재속 주가 상승폭 둔화

하이닉스(00660)가 호재와 악재성 재료가 연이어 터지며 17일 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하이닉스는 이날 미국의 인텔사로부터 제품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미국 상부무가 18일 상계관세부과 최종판정을 내릴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폭이 둔화돼 500원(8.94%) 오른 6,09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6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0.1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하이닉스와 관련한 재료가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인텔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발해 주가가 급등했다”며 “그러나 인증으로 인한 구체적인 수혜나 펀더멘털의 개선을 이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상계관세부과 결정 소식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지만,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인텔사로부터 512메가 DDR 400제품에 대해 제품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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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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