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씨코

화장품 전용 냉장고 선봬 인기몰이전용 냉장고 붐이 일어면서 다양한 용도의 냉장고가 출시되고 있다. 일찌감치 인기를 끈 김치 냉장고를 비롯, 와인 냉장고, 화장품 냉장고, 반찬 냉장고 등의 수요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씨코(대표 권승열, www.ciko.co.kr)는 화장품 냉장고와 반찬 냉장고 등 전용 냉장고를 전문적으로 개발, 생산해 온 업체. 83년 대도상사란 이름으로 설립돼 주방가구, 식기 건조기 등을 생산하던 씨코가 전용 냉장고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건 지난 99년 초. 이 회사 권승열 사장은 "아내가 냉장고에 화장품을 보관하면서 반찬 냄새가 밴다고 불평하는 것에 착안, 화장품 냉장고를 생각했다"고 개발 동기를 전하고 있다. 2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자체 기술로 생산해 낸 것이 바로 화장품 전용 냉장고 '미니 쿨'이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많은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출시 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 현재 월 500대 이상의 수량이 판매되고 있는 상태. 회사측은 현재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되어 온 이 냉장고를 대형 아파트의 빌트인(Built-In) 시장에도 도입,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권 사장은 "대형 건설업체들을 통해 빌트인 가전제품 시장은 무한대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씨코는 올해 초 장안 2차 삼성 래미안 아파트 40평형에 미니쿨을 빌트인으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권 사장은 "김치 냉장고는 한국에서만 통용될 수 있는 제품이지만 화장품 냉장고는 전세계 여성들 모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이라며 향후 시장 규모 및 제품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씨코는 지난 6월 중국 청도에서 열린 '세계전기전자가전박람회'에서 자사 제품을 선보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 이 전시회를 통해 씨코는 화장품 냉장고 업계 최초로 중국의 한 업체와 2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었다. 최근 씨코는 또 다른 전용냉장고인 반찬 냉장고 '따로따로'를 새로이 선보였다. 회사 측은 이 제품 역시 빌트인 시장에서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한다. 권 사장은 "향후 개발 예정인 몇몇 전용 냉장고 아이디어가 있다"며 전용 냉장고 전문업체로서의 성장 가능성에 의욕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70억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50억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상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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