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9일 “당의 지지도가 대통령 지지도보다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지지율 향상 방안을 당 사무처에 주문했다.
안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참석, “지난해까지는 당이 대통령 지지도를 끌어올렸는데 지금은 당 지지도가 대통령 지지도에 기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1일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는 38.1%, 당 지지도는 35.0%로 대통령 지지도가 3% 포인트 정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총장은 “올해의 첫 번째 목표를 당 지지도 제고에 두고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의 어려움을 푸는 데 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업무 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두 번째 목표는 다가오는 4월과 10월 재ㆍ보선,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가장 급한 4월 재ㆍ보선의 승리를 위해 각 실ㆍ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집중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