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2학기 대학편입학 문호`활짝'

올 2학기 대학편입학 문호`활짝'편입학제도의 변경 등으로 위축됐던 대학 편입학모집이 올 2학기에 대폭 늘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으로 옮길 기회가 확대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부분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2000학년도 2학기 대학 편입학 모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84개 대학이 일반편입생1만4천687명을 모집한다. 이같은 편입학 규모는 작년 2학기 모집규모가 69개 대학 6천438명에 그친데 비하면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올 1학기에 129개대, 1만8천73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편입 희망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이번에 36개 대학이 5천810명을 모집, 2학년 과정까지 마친 지방대생이나 전문대 졸업자들이 수도권대학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일 가장 빨리 원수접수를 끝낸 고려대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265명 모집에 876명이 지원했고 서창캠퍼스는 155명 모집에 281명이 지원,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의 경우 법대, 경영대, 영문과 등 이른바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았고 교육학과 등 사범계열 학과에는 여학생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4일 마감한 단국대 서울캠퍼스는 152명 모집에 1천154명,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241명 모집에 1천749명이 지원, 경쟁률이 각각 7.6대1과 7.3대1에 달했다. 지원서를 접수 중이거나 접수할 대학중에서는 ▲경희대(7.18∼19) 서울 103명.수원 190명▲동덕여대(7.18∼19) 91명 ▲서강대(7.24∼25) 174명 ▲서울여대(7.19∼20) 116명 ▲성신여대(7.18∼20) 175명 ▲홍익대(7.18∼20) 서울 291명. 조치원 168명 등이다. 지방대학 모집규모는 ▲강원대 214명 ▲경상대 303명 ▲군산대 176명 ▲대구대 250명 ▲대불대 239명 ▲부산외대 222명 ▲전북대 336명 ▲충북대 121명 ▲한남대 230명 ▲한라대 228명 등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학과성적과 영어성적, 면접을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일부 대학은 토익.토플 점수로 영어성적을 대체하거나 예능계는 실기시험을 보며, 3만∼14만원의 전형료를 받는다. 김영 편입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2학기부터 2학년 편입학을 금지하는 등 편입학제도가 바뀌면서 편입학 모집인원과 지원자수가 크게 위축됐으나 올해 2학기에는 오히려 예년 이상으로 늘어난 것 같다"면서 "특히 수도권 인기학과와 여대 유아교육과교육학과 등에 대한 지원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입력시간 2000/07/16 09: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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