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조조정] 5대그룹 계열사 절반축소

- 구조조정 본부장회의, 총수 사재출연안도 논의 -5대 그룹은 주력사업의 계열분리와 함께 소그룹화, 3~5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 절반 축소 및 총수의 사재(私財) 출연방안 등 획기적인 구조조정 및 자구노력 방안을 7일 정·재계 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직접 제출할 계획이다. 5대 그룹 구조조정본부장들은 4일 오후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최총보완 및 수정작업을 벌였다. 5대 그룹은 또 총수의 사재 출연과 관련, 5일 孫부회장이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을 만나 정부의 의도를 파악한 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5대 그룹은 총수의 개인재산 출연과 문화재단의 독립적인 운영방안 등과 함께 대주주에 대한 무배당 선언 등 고통분담 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과 관련, 5대 그룹은 주력사업별 계열분리와 소그룹화 및 독립경영체제 등 그룹 전체의 사업을 개편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자동차 등 5개 소그룹으로 분리 독립시키는 방안을, 대우는 40개 계열사를 자동차와 무역·중공업 등 3개 주력업종 중심으로 통폐합해 15~20개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은 전자부문 계열사의 대대적인 통폐합 및 분사를 추진중이며 LG도 전자·화학업종을 중심으로 통폐합 및 계열사 축소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7일 정·재계간담회에서 정부의 기대수준에 맞춘 구조조정방안과 총수들의 사재출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무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7일 이전에 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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