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대우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채민경 연구원은 “대우증권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606억원, 세전순이익 592억원을 시현했다”며 “희망 퇴직금 관련 160억원, ELS 배당락에 따른 평가손실 70억원, 산은자산운용 지분 매각손실 49억원 등 일회성 비용 28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세전순이익이 전분기(일회성 이익 제외)대비 25% 감소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3,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자산관리 부문의 양호한 실적과 순이자수익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2월 금리상승으로 인한 상품운용손실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올 1월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이 9조8,000억원으로 증가해 브로커리지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랩어카운트 중에서 주식형 비중이 2분기 3,670억원, 3분기 4,950억원에서 최근 6,400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4분기에 130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는 등 향후 랩어카운트 중심으로 자산관리 부문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대우캐피탈CRV(기업구조조정특별회사) 관련 340억원, 하이닉스 주식 약 200만주의 매각과 대우인터내셔널 관련 일회성 이익도 기대된다”며 “다만 금리 상승으로 인한 상품운용손익의 규모가 향후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손실은 과거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양호한 실적, 안정적인 이자수익으로 인한 동사의 이익 창출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