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R&D에 꿈을 담는다] STX조선

1도크서 3척 동시 진수<br>생산효율성 '세계 최고'

STX 조선은 지난 7월 진해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1도크에서 3척의 선박을 동시에 진수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R&D에 꿈을 담는다] STX조선 1도크서 3척 동시 진수…생산효율성 '세계 최고' STX 조선은 지난 7월 진해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1도크에서 3척의 선박을 동시에 진수하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7월 STX조선 진해조선소에서는 세계 조선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광경이 펼쳐졌다. 그리스 미네르바사와 홍콩 파라코우사의 5만1,000DWT(적재중량톤)급 석유제품운반선(PC선) 2척과 독일 번하드슐테사의 2,600TEU급 컨테이너선 1척 등 모두 3척의 중대형급 선박이 하나의 도크에서 동시에 진수된 것이다. 정광석 STX조선 사장은 “하나의 도크에서 3척을 선박을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는 도크 회전방식은 추가 설비 투자나 별도의 비용 증가 없이 기존의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매출액 및 생산량을 끌어올린 매우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은 지난 2001년 건조능력 14척, 연 수주금액 3억달러 수준에서 올해 건조능력 47척, 연 수주금액 36억달러 규모의 세계 6위 조선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은 한정된 생산부지와 도크의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공정혁신으로 어느 조선소도 실현하지 못한 세계 최고의 생산효율성을 달성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1회전 건조기간을 35일에서 29일로 대폭 줄이고 1회전에 2척의 선박을 동시에 진수하는 세미텐덤(Semi-Tandem) 방식으로 1개의 도크에서 년간 12회전 총 24척의 선박을 생산하는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도전은 올해에도 이어져 진일보한 ‘1회전 3척 진수’를 실현케 했다. 지속적인 프로세스 및 공법 개선을 통해 1도크에서 5척을 동시에 건조한 뒤 3척의 배를 성공리에 진수시킴으로써 생산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켰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총 3회에 걸쳐 ‘1회전 3척 선박 진수’를 함으로써 1도크 선박 진수 횟수를 지난해 ‘12회전 24척’에서 ‘12회전 27척’으로 향상시켜 신기록을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TX 조선은 업계 최고 수준의 도크 회전율과 함께 육상건조 분야에서도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스키드런칭시스템(SLS)는 육상에서 선박을 선미부와 선수부 2개 부분으로 나누어 건조한 뒤 해상에 떠 있는 스키드바지까지 배를 옮겨 그 위에서 한 척의 배를 완성시키는 첨단공법. 특히 올해에는 공정 프로세스와 효율성 개선에 힘입어 공사기간을 기존의 52일에서 육상건조 사상 최단 기간인 30일로 줄였다. 독자적인 기술로 탄생된 SLS의 놀라운 생산성을 다시 한번 검증받은 대목이다. STX조선은 업계 최고수준의 도크 회전율을 자랑하는 세미텐덤 방식과 SLS공법 등 첨단 건조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2004년 이후 건조 척수, 건조량, 매출액 등 성장지표를 매년 평균 40%씩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입력시간 : 2006/10/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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