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작년 4분기 매출은 13兆 3,708억 사상최대… 영업이익률도 0.8% 그쳐


LG전자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 4분기 영업익은 2,000억 아래로 떨어져 '어닝쇼크 수준'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불황의 여파로 LG전자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 만에 2,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3ㆍ4분기까지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2일 여의도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49조3,330억원의 매출액(국내외 연결기준)에 영업이익은 2조1,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도 13조3,70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14억원으로 전분기(5,705억원)보다 82.2%나 줄었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1,500억~2,000억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 1ㆍ4분기(277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LG전자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난해 말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과 디스플레이의 판매가 저조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TV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사업(DD본부)의 경우 매출액은 4조6,17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지만 영업이익은 13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가전(DA)본부도 매출 2조9,706억원에 영업적자 6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등 선진시장의 수요감소가 극심해져 적자요인이 됐다. 그나마 휴대폰을 내세운 MC사업본부가 사상 최대인 4조929억원의 매출과 2,1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LG전자의 체면을 세웠다. 휴대폰 판매량은 2,570만대로 전분기 대비 12%나 상승했으며 이 분야 글로벌 3위 진입이 확실시된다. 연간 판매량은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23일 기본급 300% 안팎의 성과급을 사업본부별로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정성호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수적으로 봐서 1,5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는데 이 정도면 '어닝쇼크'로 볼 수 있다"며 "특히 DA 부문 적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물론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가 적자전환이 예상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나름대로 선방한 것이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 문제는 4ㆍ4분기 부진이 올 1ㆍ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전 분야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대폰 마진이 더욱 떨어지고 디스플레이 적자폭이 더 커져 전체적으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올 1ㆍ4분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과 업계 경쟁심화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구개발(R&D)과 브랜드ㆍ디자인 등 핵심역량 투자는 확대하겠지만 무리한 성장전략보다 경기침체에 침착히 대응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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