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 친형 건평씨의 인사청탁 관련발언 논란과 관련, 대통령 친인척들의 부조리를 원천 차단하기위해 경찰 등 사정기관을 중심으로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일 “앞으로 대통령 친인척에 대해 사정기관이 철저히 감시하게 될 것”이라며 “우선 관할 경찰이 상시 감시망을 편성해 관찰하고, 2차적으로는 부패방지위 등 관련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청와대 안에는 원래 사정비서관 산하에 팀(일명 사직동팀)이있었는데 그 인원을 물려받아 새롭게 편성할 것”이라며 “청와대는 이들 기관에 명단을 통보해 친인척들을 상시 관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민정수석을 건평씨가 살고 있는 경남 김해의 봉화마을로, 이호철 민정1비서관을 노대통령 친인척들이 살고 있는 부산으로 각각 보내 진상을 파악하고 유사사례 단속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문 수석은 “인사 청탁을 받게 되면 손해만 보게되니까 절대 받지도 말고 하지도 말라고 신신 당부했다”면서 “집안의 어른으로서 본인이나 친인척에 대해잘 관리하고, 언행에 조심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