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4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원 확충에 최소 100억 달러 수준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일 선진 및 신흥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IMF의 대출재원을 5,000억 달러 증액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 IMF의 재원은 2,50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5,000억 달러를 증액함으로써 총 재원규모는 7,50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IMF는 개별 회원국들로부터 차입을 통해 2,500억 달러를 즉시 조달하고 추후 신차입협정(NAB)을 통해 나머지 금액을 마련할 방침이다.
IMF의 재원은 회원국의 출자금(쿼타)이 기본이나 현재 대출재원은 긴급히 필요한 반면, 쿼타 증액에는 시간이 많이 걸려 우선은 차입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IMF는 오는 2011년 1월까지 쿼타 증액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