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재계 "올 더블딥 가능성" 부정적 전망

일본 재계 총수들은 올해 일본 경제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감추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5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재계 신년하례회에서는 "더블딥 위험이 있다"는 등의 부정적인 전망이 대세였다. 게이단렌(經團連)의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富士夫) 회장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일본의 경제 회생이 아직은 지속적이지가 않다"며 "디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상반기도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동우회의 사쿠라이 마사미쓰(櫻井正光) 회장도 일본이 "디플레에서 벗어나려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개혁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동우회는 게이단렌과 함께 일본의 양대 경제단체로 꼽힌다. 하례회에 참석한 소니의 추바치 료지(中鉢良治) 부회장 겸 사장은 "일본이 더블딥에 빠질 위험이 있다"면서 "기업들은 가격이 떨어지는데 수요는 늘지 않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일부 인사들은 일본 경제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별 탈 없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카무라 타다시(岡村正) 일본 상공회의소 회장은 "일본이 올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일본이 기술집약적 산업에 좀더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타라이 회장, 사쿠라이 회장, 오카무라 회장은 올해 닛케이지수가 12,000포인트 너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0엔 대까지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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