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부터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콘도와 전원주택, 펜션 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레저용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원주택 및 펜션 분양업체들은 투자 설명회나 현장 답사 등을 잇따라 열고 있으며, 콘도 업체들 역시 신규 분양 회원권을 출시하는 등 시장 회복 을 위한 분위기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레저용 부동산은 아파트 등 일반 부동산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분양조건과 입지여건 등 옥석을 가려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공짜 혜택 쏠쏠한 신규분양 콘도 노려라=
콘도 회원권을 분양 받기 원하는 수요자라면 각 업체들이 신규 상품으로 내놓은 분양권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일반적으로 성수기를 노리고 출시되는 신규 상품은 각종 할인 혜택 등 이용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화국토개발은 제주 한화 콘도 25~32평형 회원권의 신규 계약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무료 이용 쿠폰 책을 제공한다. 이 쿠폰 책에는 제주골프장 이용권 4장과 숙박권 5장, 설악 워터피아 이용권 5장과 수용장 및 사우나 이용권 각 10장씩 등 모두 34장의 쿠폰이 들어있다. 한화국토개발은 또 신규 계약자에게 2년간 객실 요금의 50%를 할인해 주고 있다.
대명콘도는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내 메이플콘도 회원권 계약자에게 직계 가족까지 대중 골프장을 1년간 정상 가격의 50%만 내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약자는 또 비발디파크의 스키장과 12개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반회원 가의 절반 가격에 객실 이용이 가능하다. 메이플콘도는 오는 11월 개장하는 신축 건물이란 것도 장점. 22~88평형 523실 규모다.
토비스콘도는 최근 신축한 경주 콘도에 대해 회원권 신규 계약자의 65세 이상 부모가 3년간 무료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는 ‘효도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
◇전원주택, 골프장 테마가 좋다=
전원주택의 경우 골프장을 테마로 한 세컨드 하우스 개념의 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골프장은 사시사철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골프장 인근 전원주택을 매입하면 계약자 본인의 레저용 주택은 물론 임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화삼개발이 경기도 용인시 남동에서 건립중인 ‘은화삼 샤인빌’은 은화삼 골프장과 마주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3~88평형대 주택으로 구성된 이 전원주택 단지는 평당 1,000만원 선에 공급된다. 또 완공 후 분양하는 후 분양 방식이어서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용인시 기흥읍 ‘그린카운티’는 골드 골프장 내에 자리잡고 있다. 112가구 중 현재 45평형 일부에 잔여가구가 남아있다. 분양가는 평당 800만~1,100만원 선이며, 주중에는 골프장을 회원과 같은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승산업개발이 분양중인 용인시 구성읍 동백리 향린단지 내 전원주택은 88 골프장에 인접해 있다. 90평형 빌라로 분양가는 6억원(부가세 포함)이다. 동백 택지개발지구가 가깝다.
◇멤버십 펜션은 불황기 틈새 상품=
정부가 8실 이상 규모로 운영되는 펜션 중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곳에 대한 계도 및 단속을 실시중인 와중에도 ‘농촌휴양단지’와 ‘멤버십 별장형 펜션’은 불황기 틈새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스코건설팅이 분양중인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금당계의 평창그랜뷰리조트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농촌휴양단지로 사업승인을 받았다. 농촌휴양단지는 3만~10만㎡의 부지에 농업전시관과 학습관 등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민간이 숙박시설과 상가를 혼합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는 주말농장과 펜션이 좀더 체계적인 시설로 혼합된 형태다.
렛츠고펜션이 최근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일대에서 공급하고 있는 ‘레츠고롯지 월드’는 별장 객실 1채 당 18명씩 지분을 공유해 20년간 이용하도록 하는 일종의 멤버십 상품이다. 15~35평형 300실 규모로 회원들끼리만 이용이 가능해 휴가철 성수기에도 객실 예약 난 우려가 적고, 영업수익 중 일정비율만큼은 되돌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