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미국 PGA투어 크라이슬러 클래식 그린스보로(총상금 46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5오버파 77타로 크게 부진,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1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의 포레스트오크CC(파72)에서 개막된 이 대회에서 나상욱은 첫 2개 홀을 연속 보기로 시작해 18홀 동안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 버디 3개로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쳐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상욱은 18홀 플레이를 모두 마친 132명 중 131위에 랭크됐다. 그린 적중률은 83%로 높았지만 퍼트가 38개나 됐던 것이 스코어가 늘어난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이슨 더프너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브렛 퀴글리 등 5명이 1타차 공동2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는 4언더파로 공동19위에 랭크됐고 존 댈리는 2언더파로 공동50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