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내 화장품 매장에서 국산 화장품 판매량이 수입 브랜드를 월등하게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수입화장품의 대표브랜드인 SK-∥, 키엘이 불경기에 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화장품 전체가 평균 7% 매출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설화수, 헤라, 오휘로 대표되는 국산브랜드는 10% 이상의 꾸준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국산화장품 업계의 공격적인 ‘한국형 마케팅’ 이 먹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인기상품은 기존보다 용량을 늘린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도 가격은 동일하거나 소폭 인상해 구매 시 실질적인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내고객들의 눈높이에 철져히 맞추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화장품 성분은 유해물질을 줄여 피부에 자극이 적은 한방. 발효화장품 등의 기능성제품을 선보였고, 또 피부과 전문의의 테스트를 통해 실제 검증을 받는 등 구매고객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형성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특히 뷰티(Beauty)방송의 블라인드테스트를 통해 우수성을 보여줘 동일기능의 고가 수입제품보다 절반가격에 가까운 국산제품을 선택하게 한 것도 주효했다. 또 피부고민에 대한 전문 상담서비스와 피부상태에 맞는 제품을 사전 추천, 만족스런 샘플체험이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LG생활건강의 오휘(OHUI).후(WHOO).숨(SU:M).빌리프(beilf) 브랜드와 연계해 ‘LG그룹 코스메틱 대전’을 펼친다.
각 브랜드별 인기상품 단독 세트를 기획했고, 10만원 이상 구매시는 추가로 샘플 9종과 크로스백도 추가 증정. ‘숨(SU:M) 브랜드는 남성라인의 시크릿 포맨 대용량(80ml)의 신제품을 먼저 선보여, 여행용 3종과 파우치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화장품 송인규 CMD는 “이번 여름세일은 각 브랜드별 바캉스 기획세트와 신제품을 단독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라며,“최대 40% 이상의 할인 효과가 있는 추가 샘플, 상품권, 다양한 사은품에 경품까지 준비해 좋은 선물을 구입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