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와 MP3플레이어 업체들의 음악사업 제휴가 기존의 음악 다운로드 공유에서 판매와 마케팅까지 협력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LG텔레콤은 레인콤과 음악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LG텔레콤의 음악사이트인 뮤직온(www.musicon.co.kr)과 레이콤의 MP3P 아이리버 이용자들은 양사의 음악사이트와 기기를 통해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통사들은 최근 들어 음악사이트 활성화를 위해 MP3 플레이어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옙’, 거원시스템 등과 제휴를 맺었고 KTF는 ‘옙’, 엠피오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과 KTF가 MP3P업체에 자신들의 콘텐츠 불법복제 방지장치(DRM)를 요구한 것과는 달리 LG텔레콤은 이번에 범용기술인 넷싱크와 함께 레인콤의 MS-DRM을 병행해 사용자의 폭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말부터 음악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은 현재 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LG텔레콤과 레인콤은 이번 제휴를 통해 019 서비스 체험공간인 폰앤펀(Phone& Fun)에서 아이리버 기기의 뮤직온 다운로드받는 것은 물론 아이리버 MP3P 판매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또 아이리버 매장에서는 LG텔레콤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윈윈 마케팅’을 추구해 더욱 관심을 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130만곡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뮤직온이 국내 MP3P 1위업체인 레인콤과 협력함으로써 앞으로 가입자 확보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