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증시 급락에도… 3거래일째 상승 종목 눈길

28개 중 S&T 등 車부품주 6개나

화승인더 등 달러강세 수혜주도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0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종목은 총 28개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평화정공(043370)·S&T 등 자동차 부품주가 6종목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업체 화승인더(006060)스트리·에스티오(098660), 프린터업체인 딜리도 3거래일 연속 상승 종목에 포함됐다. 이들 종목은 수출 비중이 높아 달러 강세의 수혜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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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평화정공의 경우 직수출 비중이 50%에 달하며 달러결제가 80%를 차지한다"며 "하반기 단가 협의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지만 환율이 기대 이상으로 우호적이어서 하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디다스·리복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화승인더스트리, 디지털 UV 프린터 등 제조업체 딜리 등도 강달러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강원랜드(035250)·BNK금융지주(138930)·SK텔레콤(017670) 등 고배당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강원랜드는 2·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BNK금융지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경우 방문객 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효율성 상승에 따른 견고한 이익 창출 등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며 "시가배당률이 2~3%에 달해 안정적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간배당은 물론이고 연말 배당도 시가배당률이 3.5%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SK텔레콤도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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