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감사들이 정례 모임을 열어 금융사고 유형과 사고 원인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 감사들과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은 최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감사회’모임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중은행의 한 감사는 “은행의 금융사고가 대형화되고 수법도 지능화되면서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각 은행별로 사고 사례의 유형과 원인 등을 서로 공유해 유사한 사고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열리게 될 감사인 워크숍에는 각 은행 감사와 검사부장 등이 참석, 최근 조흥은행에서 발생한 400억원대 횡령사고 사례를 살필 계획이다.
은행들은 또 각행별로 추진하고 있는 감사제도 가운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제도가 있으면 이를 적극 발굴, 소개하기로 했다. 금융감사회에 참석한 금융감독원의 정용화 부원장보는 최근 일부 시중은행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터져 우려를 낳고 있다며 내부통제에 각별히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