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2차 사찰단(단장 샤코넨)은 24일까지 대전 대덕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와 서울 노원구 공릉동 옛 원자력연구소에 대한 조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20일부터 대전 원자력연구소에 대한 조사를 벌여온 사찰단 5명은 23일부터는 팀을 나눠 이들 두 곳에서 동시에 조사활동을 진행해왔으며 25일 시료채취물과 조사자료 등을 정리해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사찰활동에서 82년 핵연료 화학특성 실험과정에서 추출된 플루토늄과 금속우라늄 손실분 12.5㎏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방사성 폐기물로부터 시료를 채취하고 당시 실험에 참여했던 과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험동기와 진행과정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 마크 Ⅲ’에서 플루토늄 실험이 이뤄진 서울 공릉동 옛 원자력연구소의 현장을 확인하고 현재 해체과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원자력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제기된 우리 핵 관련 의혹이 남김없이 해소될 수 있도록 사찰단의 조사활동에 적극 협력해 이들이 당초 예정한 보충조사활동을 차질 없이 마쳤다”며 “IAEA가 오는 11월 차기 총회에 이를 보고할 예정인 만큼 이제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